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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

기운이 없다....

기운이 없다...

체력적인 기운도 없고 정신적인 기운도 없다.

몸을 움직이는 것이 고되게 느껴지고 다리가 저리고(^^;;;) 팔이 무겁다.

부모님 앞에서 내색하기 어려워 끙끙대고 있지만 그걸 모르실 분들도 아니라

이마저도 신경쓰인다.

하고싶은 일은 많은데 체력이 딸리는 것이라면 차리리 좋은데 최근들어 그 의욕도

없어졌다. 어쩌면 좋을지....

이보시게 친구들....

결혼하고 애가 둘이라 돈 못갚겠다는 친구여.

난 그대를 결혼하라고, 애 둘 낳으라고 떠민적 없다네.

내가 결혼 안한 것처럼 결혼 한 것은 그대의 선택일세.

차라리 미안하지만 기다려달라고 좀 미안해해보게나. 말로만 하지말고...

너무 바빠서 정신 못차리는 친구여.

조만간 잔이나 기울이세. 어디 꿍쳐둔 오디주는 없는가?

나와 다른 길을 가고 있는 친구여.

다른 길이라는 핑게로 얼굴조차 만난지 오래구나. 얼굴 함 보자.

그리고...

자신이 가는 길만이 길이라고 아우성치는 한 떼의 무리여...

두고보게. 누군가 새로운 지름길을 만들고는 이미 앞에 가 있을테니...

그때도 그대들은 자신들의 길을 안따왔다고 정통성을 거론할텐가?

그 정통성을 그대들에게 준 사람은 아무도 없다네.

난 그저 그 길을 가고 싶지 않을 뿐...

딴 길을 찾아보겠네.

잘들 해보시게.

참...

이러고 논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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