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자주 사용하다 보면 즐겨찾기가 늘어난다. 한없이 늘어난다.-_-;;
일반적으로는 익스플로러의 즐겨찾기를 사용하지만 어느 시점에 가게되면 절대적으로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가 바로 아이디와 비밀번호이다.
대부분의 경우 다음 3가지의 단계를 거치는 것 같다.
1) 신나게 사이트에 가입하면서 적당히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쓴다. 가입한 사이트가 그리 많지 않은
경우 별 문제는 없다. 그러나...
2) 몇번 아이디나 비밀번호를 까먹은 경험을 거치게 되면 모든 사이트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통일시킨다. 그러면서 나름대로 뿌듯해한다. 그러나...
3) 보안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점차 불안감이 엄습해온다. 뚫리면 대책이 없다. 따라서 나름대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다양하게 만들기 시작한다. 다시 1)번부터 악순환을 되풀이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악순환을 끊고자 사용하는 것이 즐겨찾기 관리프로그램이다. 즐겨찾기를 관리하면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적어둘수 있어서 잊어버릴 염려도 줄어들고 편리하다. 이제까지 몇 가지 즐겨찾기 관리 프로그램이 있었고 각각 장단점을 가지고 있었다.
내가 최초로 사용한 즐겨찾기 프로그램은 그야말로 Bookmark 라는 프로그램이었다. 당시 폴더별로 구분해서 관리할 수 있다는 점과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감춰두고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거의 환호하며 사용했던 기억이 난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은 업데이트가 거의 이루어지지 못하고 이전 데이터를 불러오는데 실패하는 치명적인 오류가 발생하면서 온갖 비난을 들으며(전적으로 나에게만) 내 컴퓨터에서 사라졌다.
그리고 나서 눈에 들어온 것이 알패스(Alpass)였다. "자동로그인"이라는 매력적인 기능을 제공하면서 잠시 사용했었다. 그러나 역시 치명적인 단점이 폴더 관리가 안된다는 것이다. 즉 100개가 넘는 사이트가 그냥 순서대로 쌓여있는 것이다. 찾으려면 하 세월이다. 결국 지웠다. (최근에 업데이트되면서 개선되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주요 변수는 컴퓨터를 옮겨서도 내 즐겨찾기를 사용할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직장과 집, 친구집 등을 오가며 작업을 하는데(진짜???) 즐겨찾기는 정말 요긴하다. 그러나 집이든 사무실이든 어느 한 컴퓨터에서만 쓸 수 있다는 것이 여간 불편하지 않았다. 그래서 결국 회원가입을 통해 로그인이 되는 프로그램을 찾아 쓰게 되었다. 물론 USB에 저장해서 가지고 다니는 프로그램도 있지만 인터넷이 보편화되면서 이것도 불편하게 느껴졌다. 어디서든지라는고는 하지만 주로 사용하는 컴퓨터가 있고 나머지는 자료를 넣어가지고 다니는데 굳이 즐겨찾기까지 가지고 다닐 필요는 적어도 나에게는 없었다.
이 과정에서 몇 가지프로그램을 사용해본 결과 각기 장단점이 있었으며 현재 한가지 프로그램에 정착하고 있다. 다음은 성능이 비슷하거나 장단점이 있지만 나를대로 괜찮은 프로그램을 아주 간단히 소개해보고자 한다. 길고 긴 서론이었지만...
우선 위에서 잠시 언급한 알패스(ALPASS)
초기 버전과는 달리 현재는 인터넷 로그인이 가능하고 폴더 목록 관리가 가능하다. 집과 회시에 알패스를 깔아두고 알패스에 회원가입을 하면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로그인할 수 있다. 그러면 내가 저장한 즐겨찾기를 사용할 수 있다. 이스트소프트 서버가 정신나가지 않는 한 고대로 보여준다.
현재 내 컴퓨터에서 알패스를 삭제한 관계로 다음 그림은 알패스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것임을 미리 밝힌다.
일단 프로그램을 실행시키면 로그인 창이 뜬다. 내가 알패스에 가입한 대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한다. 이 아이디와 비밀번호는 절대 잘 관리해야 한다. 로그인하면 다음과 같이 프로그램이 활성화되고 내가 정리한 사이트 리스트와 현재 커서가 가 있는 사이트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보여준다. 이 아이디와 비밀번호는 해당 사이트에 가입하면서 설정한 것이며 속성창에서 입력해 넣으면 다음부터 자동으로 보여주고 해당 사이트는 더블클릭으로 열 수 있다. 그리고 그 사이트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란에 이미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쓰여져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때 마우스로 로그인 버튼을 누를 수도 있고 아예 해당 페이지로 이동하면 자동으로 로그인되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


각 사이트는 아래 목록관리창에서도 관리가 가능하다. 중요한 기능 중 하나는 바로 위에서 별표로 표시되는 비밀번호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아래 창에서 비밀번호 *로 표시라는 말 앞의 체크상자를 해지하면 알패스 대표 비밀번호르 다시 한번 물어온다. 냉큼 대답해주면 목록관리상자에서 실제 비밀번호를 볼 수 있다. 실제 사이트의 비밀번호가 필요한 경우가 있는데 매우 편리한 기능이다.



그럼 이렇게 편리한 알패스를 나는 왜 지웠던 걸까?
이유는 좀 엉뚱한데 있다.
나는 얌전한 즐겨찾기 기능을 원했다. 내가 통제할 수 있고 내가 원할때만 작동하는 기능...
그런데 알패스는 너무 요란하고 화려하다.기껏 정리한 폴더가 지멋대로 열린다. 이 기능은 키워드 기능에서 비롯한 것인데 좀 더 사용자에게 손쉽게 자동로그인을 하라고 하는 건 좋은데 네이버 불로그 중 아무 곳이나 들어가면 알패스 목록이 자동으로 펼쳐진다. 그래서 실제로 내가 원하는 목록을 찾으려면 한참을 아래 위로 이동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는 네이버 블로그가 키워드가 된 경우이다. 그리고 자동 로그린에 너무 치중한 나머지 어딘지 좀 부산스럽다. 무엇보다 폴더가 지멋대로 열려버리는 건 정말 아니지싶다....
그래서 과감하게 삭제 결정....
물론 그 삭제결정은 온라인데스크탑(Onlinedesktop)을 만나고나서부터다
그야말로 온라인 로그인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중 최고라 말하고 싶다. 복잡한 부가서비스 싫어하지만 요 프로그램이 제공하는 부가서비스는 마음에 쏙든다. 진짜 편리하다.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다음과 ??이 로그인창이 나타난다. 물론 이용자등록을 통해 회원가입을 해야한다.

일단 로그인을 하면 알패스와 마찬가지로 서버에 저장된(물론 내가 저장한) 즐겨찾기 리스트를 보여준다.

요런 모양이고 왼쪽에 탭으로 구성된 것이 주요 기능이다. 가장 대표적인 즐겨찾기를 보면 폴더별로 카테고리를 만들어 그 아래 사이트를 저장한다. 해당 사이트로 가려면 폴더 아래의 사이트를 더블클릭하면 바로 이동한다. 알패스와 마찬가지로 자동로그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가장 큰 장점은 알패스처럼 내가 웹페이지를 이동할 때마다 저 폴더가 키워드 때문에 멋대로 열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내가 찾아갈 때까지 얌전히 기다린다.

위의 즐겨찾기 중 오른쪽 위에 빨간 체크가 나타나는 것이 내가 속성에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기록해놓은 것이다. 즉 어떤 사이트를 즐겨찾기에 추가하면서 속성 상자에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기록해두면 빨간 체크가 나타나고 해당 페이지의 로그인과 비밀번호란체 자동채움된다. 자동로그인도 가능하고 자동채움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자동채움은 설정하고 자동로그인만 해제해놓으면 내가 로그인을 원할 때 로그인 버튼만 살포시 눌러주면 된다.

그외 부가기능으로 일정관리를 할 수 있는 할일, 간단한 메모를 할 수 있는 메모(인터넷으로 할 수 있기 때문에 잊어버리지 않아 좋다), 파일을 드래그 앤 드롭으로 저장 가능한 기능(일종의 웹하드로 간단한 저장이라 상당히 편리하다), 포털사이트 메일주소록 관리가 가능한 주소록 기능,그리고 메일 설정(아이디, 비밀번호 등)만해놓으면 더블클릭으로 해당 포탈사이트 메일함으로 바로 이동한다. 진짜 편리하다.

메뉴를 살펴보면 이 프로그램의 주요한 기능을 알 수 있다. 익스플로러의 즐겨찾기를 가져오거나 내보낼 수 있고 아웃룩 주소록도 가져오거나 내보낼 수 있다. 상당히 우수한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이 가지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바로 비밀번호를 볼 수 있는 기능이 없다는 것이다. 회사측에 문의해봤지만 회사에서도 암호화하여 저장하기 때문에 자신들도 볼 수 없단다. 철저한 비밀 유지를 위해서 그런다는데 간혹 비밀번호가 절실하게 필요한 경우가 있다. 정말 아쉽다.
그리고 또 한가지, 데이터 백업 기능이 없다. 비밀 번호를 볼 수도 없을 뿐 아니라 데이터 백업도 안된다. 만약, 정말 만약 회사가 서비스를 중단한다면 그대로 자료가 날아간다. 그럴 일은 없다고 하겠지만 누가 장담하겠는가. 알패스의 비밀보기 기능과 데이터 백업 기능을 제공한다면 정말 좋을텐데.... 그래도 알패스 보다는 온라인데스크탑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하지만....
현재는 눈물을 머금고 다른 프로그램을 쓰고 있다. 현재 쓰고 있는 프로그램도 데이터 백업 기능은 없다. 다만 비밀번호 보기 기능이 있고 다중 즐겨찾기 탭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저장할 수 있다. 물론 다른 부가기능은 절대적으로 온라인데스크탑에 딸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년을 넘게 사용하던 온라인데스크탑을 삭제하고(사실 깔려있지만 사용 빈도가 극히 적다) 현재의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이유는 다음 포스팅에 쓸 예정이다. 단순함의 미학이랄까....
하지만 아직도 온라인데스크탑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만약 회사측의 의지로 대박 업데이트가 이루어진다면 정말 좋을텐데... 사실상 무료 프로그램에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는 것은 아닐런지...
어차피 프로그램은 각자의 기호대로 사용하는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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