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P-P2 펌웨어 업그레이드
YP-P2가 펌웨어 업그레이드되었다.
그동안 두 차례 작은 업그레이드가 있었지만 이번은 버전을 달리할 만큼 큰 업그레이드이다.
그리고 이 제품을 처음 살 때 기대조차 안 하던 기능이라 마냥 신기하다 ^^
회사의 직원이 D2를 가지고 있어서 비교한 적이 있다. DMB에 사전에 단순히 비교할 대상은 아니지만 사기전에 나름대로 비교해 본 터라 관심을 가지고 실물을 봤는데, 실제로는 그다지 끌리지 않았다. 사실 P2를 산 건 몇 가지 기능이 딱 내가 원하던 수준이었고 가격도 싼 편이고(쿠폰에 우대 할인에...) 사전도 이미 전자사전이 있었기 때문에지금도 불만은 전혀 없다.
그런데...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사전까지 넣어주다니 대박이다.

사전을 선택한 후 키보드를 통해 원하는 단어를 입력한다. 터치스크린이므로 손가락으로 누르면 된다.
해당 단어를 찾아서 ENTER 버튼을 클릭하면 뜻을 보여준다. 아래 스피커 버튼을 누르면 원어롤 들려준다. 상당히 괜찮다. 보조사전으로 정말 편할 것 같다.

전단계 메뉴로 나가면 다른 전자사전과 동일한 화면을 보여준다. 아래 위 스크롤을 통해 비슷한 단어를 계속 볼 수 있다.

키보드는 영문과 특수문자, 한글 세가지이다.


이걸 보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영어나 한글 찾는데 왜 특수문자가 필요한 걸까? 그러다가 갑자기 내가 원하는 기능이 불현듯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밀려들었다.
메모장.....
P2의 기능 중 달력이나 세계시간 보기가 있다. 텍스트 뷰어가 있다. 그런데 실제로 메모장이 없다. 키보드가 있다면 메모장이 있어도 되지 않을까? 간단한 일정이나 메모는 P2에서.... 안되려나?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더니 좋아지니 더더욱 좋은 것을 요구한다.
사실 P2의 터치 기능을 보면서, 그리고 스마트폰이나 최근의 뷰티폰을 보면서 P2가 천지인 입력시스템을 통해 메모를 할 수 없을까 하고 생각했었다. 근데키보드를 제공하는 걸 보니 갑자기 메모장이 턱없이 그리워진다.....
내가 엉뚱한 상상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고 누군가가 건의햇을 지도 모르지만, 그리고 기기 특성상 불가능 할지도 모르지만 잠시 희망사항으로 생각해보았다.
참고로 이번 업그레이드에서 불루투스를 이용한 전화받기 기능을 추가했다는데 헨드폰이 불루투스가 아니므로 패스~~~
세상의 변화는 정말 놀랍고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