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하늘의 계시....

은월 2008. 8. 11. 22:55
삶에 있어서 나는 운명을 믿는 편이다.

수십억의 세계인들 중에 내가 여기 있다는 것도, 내가 누군가를 만나는 것도 운명이고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다.

따라서 노력을 하면서도 간혹은 억울한 생각도 든다.

방화라고는 하지만 남대문의 소실.

그리고 거꾸로 든 태극기.

왜 하필 그게 그 사람의 손에 갔는가?

일부러는 아닐 것이다.
 
누구도 거기까지는 신경을 쓰지 않았을 것이고 설마 그러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그 일이 일어났다. 설마라고 해도 그것까지는 생각도 안해본 일일 것이다.

그래서 갑자기 하늘의 계시라는 말이 떠오른다.

어쩌면 하늘은 몇 가지 장치를 통해 그에게, 우리에게 경고를 보내고 있는 지도 모른다.


"늬들!! 잘해!!"